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자흐스탄은 주권을 획득한 이후 실용주의와 적극적 참여에 기반을 둔 외교 정책으로 복잡한 국제 환경을 헤쳐왔다. 멀티벡터 방식을 채택한 카자흐스탄은 국익을 굳건히 지키면서 세계 및 지역 의제를 설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접근법은 카자흐스탄의 세계 무대에서의 위상을 강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의 협력과 안정을 촉진시켜 왔다.

2. 멀티 벡터 외교. 카자흐스탄의 외교 정책은 주변 국가 및 지역 기관과의 관계를 조성하면서 주요 글로벌 강대국과의 관계 균형을 추구하는 멀티벡터 외교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카자흐스탄이 국제 포럼과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고, 안보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한 글로벌 담론에 영향을 미쳤다.

3. 다자간 기구에서의 리더십. 권위 있는 국제 기구에서의 카자흐스탄의 지도적인 역할은 다자 외교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헌신을 강조한다. 상하이협력기구(SCO), 집단안보조약기구 (CSTO), 그리고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 회의(CICA)를 주재하는 카자흐스탄은 지역 안보 구조를 형성하고 회원국들 간의 협력을 증진하는데 기여한다.

    무라트 누르틀레우(Murat Nurtleu)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 장관과 토니 블링컨 (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 

4. 유엔 참여. 카자흐스탄의 유엔 내 적극적인 참여는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카자흐스탄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카자흐스탄은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서 핵 군축과 기후행동 추진에 이르기까지 다자 협력을 통해 당면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5. 지역협력. 카자흐스탄 외교정책의 핵심은 특히 중앙아시아 내에서의 지역협력 증진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정상 협의회와 CA+ 형식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역내 안보, 안정, 경제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 주변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양자적으로도C5+K 형식 내에서도 생산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

   무라트 누르틀레우(Murat Nurtleu)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 장관과 토니 블링컨 (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 

6. 중재자이자 평화 조정자. 국제 분쟁의 중재자로서의 카자흐스탄의 명성은 평화와 대화를 촉진하겠다는 카자흐스탄의 의지를 강조한다. 시리아 정착을 위한 아스타나 프로세스와 같은 프로젝트는 복잡한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고 협상을 촉진하려는 카자흐스탄의 의지를 보여준다.

7. 종교적 관용과 종교간 대화. 카자흐스탄이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를 개최한 것은 종교적 관용과 종교간 대화에 대한 의지를 잘 보여준다. 카자흐스탄은 다양한 종교의 대표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세계적인 차원에서 상호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의 조계종은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심의에 기여하고 있다.

8. 경제 외교. 카자흐스탄의 경제 외교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무역 파트너십 증진에 중점을 둔다. 교통 중심지로서의 전략적 위치와 중앙 회랑(The Middle Corridor) 개발과 같은 이니셔티브에 대한 참여는 카자흐스탄을 지역 및 세계 무역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로 자리매김한다. 오늘날, 한국은 카자흐스탄에게 4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1. 중국 2. 이탈리아 3. 러시아), 5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자로 (1. 네덜란드 2. 러시아 3. 스위스 4. 중국) 부상했다. 2024년 3월 20-21일, 민간 항공 당국은 알마티-서울 간의 현재 주당 10편의 항공편을 주당 40편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사야사트 누르베크 (Sayasat Nurbek) 과학고등교육부 장관,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9.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과 기술 혁신을 수용하려는 카자흐스탄의 노력은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헌신을 반영한다. 녹색 수소 생산과 풍력 발전 단지 건설과 같은 프로젝트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면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카자흐스탄의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한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했고 녹색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GGGI, AFoCO 및 GCF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

10. 금융허브와 투자.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금융중심지가 되겠다는 카자흐스탄의 열망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카자흐스탄은 유리한 비즈니스 조건을 제공하고 전 세계로부터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경제 성장과 다각화를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2월,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Timur Suleimenov)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총재와 마디나 아빌카시모바 (Madina Abylkassymova)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원(FSS), 금융위원회(FSC), 한국은행, 신한은행, BNK캐피탈 등의 지도부를 만나 금융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결론적으로 카자흐스탄의 멀티벡터 외교정책은 유라시아와 그 너머의 협력과 안정을 도모하면서 국익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카자흐스탄은 중견국으로서 외교, 중재, 지속가능한 발전을 수용함으로써 이 지역과 세계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한-카 경제적 이해관계가 상호보완적이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기 때문에 양국의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